• 2023. 9. 1.

    by. wy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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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머스 모어

    영국의 헨리 8세 시대의 법률가, 정치가이며 인문의주자 로 카톨릭 성인이다. 

    모어는 법률을 공부하면서 인문주의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고 법조계에서 일을 하였고 하원의원에 선출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헨리7세의 폭정 중 하나인 과도한 특별세를 반대하여 공직에서 박탈되어 한동안 수도자로 수도원에서 생활해야 했었다.

     

    유토피아 by 토머스 모어 / 박문재 옮김

     

    이후에도 수도자 시절에 입었던 거친 속옷을 계속해서 입고 다니는 등, 수도원에서 배웠던 절제된 생활태도와 청빈한 생활은 그의 신조였다. 

    이후 헨리8세때 신임을 얻어 다시 공직생활을 하고 재상에 임명되기도 했으나 헨리8세가 추진한 왕위계승권에 대한 서약을 거부하면서 감옥에 수감되었다. 

    친구의 위증으로 인해 반역죄로 사형판결을 받고 처형직전에 '나는 왕의 충실한 종 이전에 하느님의 종으로 죽는다'라고 선언했고 사형 집행인에게 자기 수염은 반역죄를 짓지 않았기 때문에 도끼를 받을 이유가 없다면서 수염을 잡아 빼고는 

    내 목은 매우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

    라고 당부했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모어는 죽음 앞에서도 당당하고 유머감각이 뛰어난 인물인 것이다. 

     

    2023.09.01 - [독서] - 31. 걱정 없는 인생, 자기관리론 by 데일 카네기 / 임상훈 옮김

     

    유토피아 중에서...

    이상적인 국가로서의 '유토피아'는 결핍과 착취가 없고 정의와 평등이 나라의 기반이 되는 곳이다.

    현재도 그렇지만 당시에 극단적인 부의 편중으로 인한 사회의 부조리를 겨냥하여 효율적인 분배와 관념적 이상을 실현하는 곳으로 그린 것이 바로 유토피아인 것이다. 

    그 양들은 처음에는 먹이도 조금만 먹으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주 탐욕스럽고 사나워지기 시작해서 사람들과 농장과 집과 마을을 집어삼켜 초토화하고,
    사람들이 살 수 없게 만들어 버린다고 합니다.

     

    당시 양모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주들은 양을 키우기 위해 주변의 경작지에 울타리를 치고 농민들을 쫓아내어 오갈 데 없는 농민들은 빈민이나 노동자가 되었으며 그로 인해 생계형 범죄가 급증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2023.08.17 - [독서] - 27. 어떤 정치를 할 것인가? 정치학 by 아리스토텔레스 / 천병희 옮김

    지극히 자비로우신 신부님, 남에게서 돈을 좀 빼앗았다고 해서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것은 절대적으로 부당한 일이라는 저의 생각은 아주 확고합니다. 사실 사람의 그 어떤 소유나 재산도 사람의 생명만큼 귀할 수는 없습니다.

     

    사유재산이 존재해서 돈이 모든 것을 평가하는 척도가 되는 곳에서는
    정의롭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악한 자들이 가장 좋은 것을 차지하는 곳에 정의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거나,
    인간의 삶에서 필요한 것을 극소수가 나누어 갖지만,
    그 극소수조차도 언제나 행복하지 않고 대다수 사람은 궁핍하고 비참한 삶을 살 수밖에 없는 곳에
    행복이 존재한다고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유토피아 사람들은 극소수의 법률로도 기가 막히게 나라를 잘 다스리고 모든 일을 너무나 잘 해결합니다. 
    그들 중에 선량하고 가치 있는 미덕을 행하는 사람들은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공평하게 분배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부족함 없이 풍족하게 살아갑니다.  

    2023.08.04 - [독서] - 15.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넛지 by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 안진환 옮김

    유토피아 사람들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하루를 24시간으로 나누고 오전과 오후로 구분해서 오직 6시간만 일합니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2시간의 휴식 시간을 갖고 다시 3시간을 일합니다.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는 저녁 식사를 한 후에 오후 8시경에 잠자리에 들어 8시간 동안 잠을 잡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상당수의 사람이 노동하는 시간을 제외한 여가 시간에 강좌를 듣거나 독서를 하며 평생에 걸쳐 스스로 자기 개발을 헤나갑니다.
    어디를 여행하고 어디를 가든 이 나라의 모든 곳이 여행자에게 집이 되고,
    가는 곳마다 필요한 것을 모두 공급해 주므로 따로 짐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2023.07.16 - [독서] - 8. 소크라테스의 변명 by 플라톤 / 강철웅 옮김

    유토피아 사람들은 전쟁을 통해 영광을 얻으려는 것을 가장 수치스러운 일로 여깁니다. 
    그래서 그들은 남자만이 아니라 여자도 정기적으로 군사훈련을 받지만, 그것은 전쟁을 일으키려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을 때 전쟁에 서투르지 않게 준비하려는 것입니다. 
    그들은 함부로 전쟁을 벌이지 않고, 오직 정당한 이유가 있을 때만 전쟁을 합니다. 그래서 자기 영토를 지키거나, 우방국 영토에 침입한 적을 몰아내거나, 폭정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인도주의적인 관점에서 불쌍히 여겨 독재의 멍에와 노예 같은 억압된 삶에서 그런 백성을 해방시키고자 할 때 전쟁을 합니다. 

     

    유토피아 사람들은 자신이 고용한 용병을 활용해 전쟁을 완수할 수만 있다면, 직접 전투에 뛰어들지 않으려고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합니다. 하지만 직접 전투에 참가해야만 할 때는, 될 수 있으면 전투에 뛰어들지 않으려고 온갖 수단을 강구했던 그 신중한 태도만큼이나 이번에는 두려움을 모르는 용맹함을 보입니다. 

     

    2023.07.13 - [독서] - 4. 리딩으로 리드하라 by 이지성

     

    마무리하며...

    모어가 바라는 유토피아는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나라였습니다.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생각하는 유토피아는 과연 어떨까요?

    과연 500년전의 천재적인 작가의 상상에 있던 유토피아와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현재의 우리는 아직도 하루 6시간 일하는 시스템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오히려 더욱 일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생각이 팽배하기도 합니다. 

     

    물론 많은 시간이 지나면서 본문에 소개된 사유재산이 없이 공동생산, 공동분배는 실패한 시스템이라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서 더욱 극심해지는 빈부의 격차와 더불어 공정과 평등의 문제는 과거에 비해 전혀 나아졌다고 보기가 힘든 점도 있습니다. 

     

    2023.07.06 - [독서] - 1. 세이노의 가르침 by 세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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