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7. 14.

    by. wy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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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크라테스, 인생에 답하다

    이 책은 그동안 막연하게만 알아왔던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을 체계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선택한 책이다. 

     

    철학을 얘기할 때 항상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인물 중 소크라테스를 꼽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현재와 같이 문명과 과학기술이 발달한 시대에도 수천년 전에 했던 그의 철학적 주장과 의문들이 그대로 지금도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 인생에 답하다

    나는 누구이며?
    나는 무엇을 원하고?
    나는 무엇을 할수 있으며?
    나는 무엇을 해야하고?
    나는 왜 살아야 하는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스스로도 해야 하고 또 그답을 찾아나가야 한다. 

     

    2023.07.13 - [독서] - 이제부터 책 사지 마세요!!!

     

    소크라테스, 인생에 답하다 중에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진리일까?

    우리는 스스로가 많이 안다고 자위하며 살아가고 있다. 

    위대한 철학자인 소크라테스 조차

    나는 단 한 가지 사실만은 분명히 알고 있는데,
    그것은 내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라며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만을 분명히 안다고 말하고 있다. 

     

    1.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라

    현대는 정보와 지식이 홍수처럼 범람하는 시대이다. 
    우리는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또 원한다면 언제든지 무엇이든지 알 수 있다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일 뿐이다. 그러한 것들은 항상 변하는 유동적인 정보이거나
    요령을 가르치는 도구일 뿐 참다운 지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중에서 어느 것이 정작 자신에게 소중한 것인지 우리는 정확하게 모른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는 것이 지식의 출발점인 동시에 진리로 향하는 첫걸음이기도 하다. 
    이러한 출발은 반드시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을 다시 성찰하는 것에서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  인간의 인식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기가 평소에 옳다고 생각하는 것도 다시
    한번 숙고할 필요가 있다. 
    자기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할 때 비로소 더 많은 것이 보이기 시작하여 오류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된다. 
    - 소크라테스, 인생에 답하다. 본문 중에서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기 자신을 스스로 한 말과 행동 그리고 생각을 통해 규정짖고 한정짓고 있다. 

    과연 내가 한말과 행동 그리고 생각이 바로 나인가? 

    그러면서 변화와 수용에 인색한 고착화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소크라테스의 가르침대로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전제로 살아가면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삶에서 접하는 모든 것들이 그 자체로서의 진정한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오며 또 새롭게 정의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2023.07.13 - [독서] - 4. 리딩으로 리드하라

     

    2.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많이 생각한다고 해서 완전한 지식이나 절대적인 진리에 도달하는 것은 아니며, 반드시
    행복하고 바람직한 삶을 살게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 세상과 다른 사람들과 자기 자신에 대해서 좀 더 깊고 넓게, 그리고 멀리 생각함으로써
    더욱 많은 것을 알게 되고 위험에 더 잘 대처하며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배려할 수도 있게 된다. 
    여기서 깊게 생각한다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현상이나 사건뒤에 어떠한 실체난 원인이  깔려 있는지 파악
    하는 것을 의미한다. 

    넓게 생각한다는 것은 그것이 어떠한 방식으로 다른 현상이나 사건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 규명하는 능력을 말한다.  그리고 멀리 생각한다는 것은 이러한 방식으로 현재의 현상이나 사건의 심층적 구조를 파악함으로써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 미리 예측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뜻한다.  이미 확신을 가지고 받아들인 정치적 신념이나 종교적 신앙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 소크라테스, 인생에 답하다. 본문 중에서

    초고속의 스피드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는 좀더 빠르게 생각하고 빠르게  판단하며  빠르게 행동하기를 강요받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시간은 곧 '돈'이라고 여기며, 누군가가 오래도록 생각하고 또 넓게 생각하는 것을 사회는 절대 기다려 주지 않는다. 

    그 가운데서도 더 나은 삶과 후회 없는 삶을 위해 우리는 좀 더 깊게, 넓게, 그리고 보다 멀리 생각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3.  답변보다 질문을 찾는데 더 열중하라

    어떤 사안에 대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는 것은 해결책을 찾는 데 있어서 너무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답변을 찾는 것은 문제의 한계를 명확하게 규정해야지만 가능하다. 그러므로 답변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거나 그것을 마련하는데 급급하면 많은 편견과 선입견을 지니게 마련이며, 흔히 그것을 정당화하거나 합리화하는데 몰두할 수밖에 없다. 
    항상 열린 자세로 계속 질문을 던지면 좀 더 깊고 넓게, 더 멀리 세상과 다른 사람들, 그리고 나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더구나 답변이 아니라 질문을 많이 가진 사람만이 풍부한 상상력을 지니며,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만이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창의력을 가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물론 끊임없이 쏟아지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 해결책으로서의 답변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이 완전한 것이 아님을 동시에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 소크라테스, 인생에 답하다. 본문 중에서

    소크라테스의 교수법은 상대방과의 대화와 토론을 통해 진리를 획득하고자 하는 방법으로 

    대화법의 명제는 '너 자신을 알라"이고, 대화법의 주요 기법으로는 반어법과 산파법이다.

     

    . 반어법은 소극적 대화법으로 자신에게 가진 무의식적인 의지를 대화를 통해 의식적인 무지로 이끌어 내는 것이고,

    . 산파법은 적극적인 대화법으로 의식적 무지를 합리적인 진리로 이끌어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소크라테스는 대화를 통해 끊임없는 질문을 함으로써 상대방이 스스로 무지를 자각하고 진리를 깨우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023.07.11 - [독서] - 3. 48분 기적의 독서법

     

    4.  비판적인 태도를 견지하라

    질문을 많이 가지려면 항상 비판적 태도를 견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미 진리라고 인정된 것이라도 다시 검토해 보고, 합리적이며 객관적으로 검증된 것만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물론 이것은 기존의 가치나 전통적인 인습을 무조건 거부하라는 뜻이 아니다. 그러나 깊은 성찰과 반성을 통해서 이러한 것들을 다시 점검해 보고, 궁극적으로는 스스로 자기 자신의 사고와 행위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서 특히 중요한 것은 인간의 지식에 한계가 있고, 그것은 또한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서 공감대를 넓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이다. 
    비판적인 태도는 논쟁에서 승부를 결정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지닌 합리성을 극대화하려는 노력과 연관된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바람직한 비판적인 태도는 상대방뿐만 아니라 결국 자기 자신을 겨냥함으로써 진리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것이어야 한다. 
    - 소크라테스, 인생에 답하다. 본문 중에서

    우리는 많은 기억의 오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뇌는 스스로 원하는 대로 기억을 마음대로 조작해서 저장하곤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기억하길 원하는대로 현상을 기억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하고, 틀린 기억을 맞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경우가 많이 존재한다. 

    그래서 기억이 완전하거나 옳지 않을 수 있다는 전제는 항상 필요하다. 

    얼마 전 뉴스에서 증인의 잘못된 기억 때문에 수십 년간 감옥에 있을 수밖에 없는 사례를 보았다. 
    그 경우에도 증인은 진실을 기억한 게 아니라 본인이 기억하고 싶은 대로 기억을 하고 있으며 그것이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비판적인 태도를 가져야 오류로 비롯된 실수나 잘못을 줄일 수 있다. 

     

    5.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것을 더 소중하게 여겨라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육체가 아니라 정신이며, 그중에서도 특히 합리적 사고의 능력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능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인간답게 사는 방법이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감각적이고 물질적인 것보다 이성적이고 정신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데 있다. 물질적인 것을 소유하고자 하면 그것을 지니는데 한계가 있고, 더욱더 많은 것을 갖고 싶어 지기 때문에 경쟁심이 생기고, 필연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갈등을 일으키기 마련이다. 그러나 정신적 가치를 향유하고자 하면 이러한 문제들로부터 자유로워질 뿐만 아니라 정신적 능력을 고양시키고, 순수한 영혼을 지속적으로 간직하게 된다.
    여기서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물질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 정신적 가치를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는 일이다. 
    - 소크라테스, 인생에 답하다. 본문 중에서

    우리는 물질 만능주의에서 살아가고 있다.

    모든 것은 돈으로 해결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또 물질을 얻기 위해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듯이 과연 물질만으로 우리가 행복하고 만족하며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에는 회의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본적인 생활을 하게 된 후에는 또 어느 정도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된 다음에는 마음을 정신을 영혼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게 된다.

    이러한 정신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상은 물질문명이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점점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

     

    2023.07.08 - [독서] - 2. 역행자

     

    6.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행복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행복은 사회적 존재로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는 동안 자아의 실현을 통해 자신의 만족감을 지속적으로 충족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권력과 명예와 부귀가 수반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것이 쉽게 충족되는 것은 아니며, 충족된다고 하더라도 단순히 행운의 산물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그런데 자기를 안다는 것은 자신의 진정한 욕구와 능력과 의무를 알고 이에 걸맞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한 뜻으로 자아의 인식은 행복의 추구에 논리적으로 선행하며, 따라서 행복은 삶의 목표가 아니라 자아 인식의 부산물인 것이다. 자신이 마침내 얻어낸 행복이 자기 자신의 것이 되게 하기 위해서라도 진정한 의미의 자기가 누구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 소크라테스, 인생에 답하다. 본문 중에서

    이제 까지 나는 행복한 가정, 행복한 삶, 행복한 나를 위해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자아에 대한 생각은 많이 해보지 않은 것 같다.

    우리 모두는 대부분 스스로를 잘 안다고 생각하고 또 행동한다.

     

    그러나 때때로 나 자신도 스스로에게 낯선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다. 

    그런데 누군가 상대방을 잘 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 때마다 드는 생각이 '나 스스로도 나를 잘 모르겠는데 어떻게 잘 알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7. 살아온 방식대로 죽음을 맞이하라.

    인간은 누구나 언제인가 죽기 마련이므로 그것을 회피할 방법은 없다. 그러나 내세에서의 구원과 해탈을 기약함으로써 삶의 한계를 극복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것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것이 아니고,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반드시 보장된 것도 아니다. 죽음을 극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자기 자신을 알고 그 자아로서 자기답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자세요. 그러한 사람에게 죽음은 큰 의미가 없고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에 결코 고통스럽거나 두려운 것이 아니다. 그것을 고통스럽고 두렵게 하는 것은 죽음이라는 객관적 사실 때문이 아니라 삶에 집착하고 죽음을 회피하려는 우리 자신의 주관적 관념과 비현실적 태도 때문이다. 자신만의 합리적인 인생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한 삶이며 의연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이기도 하다. 
    - 소크라테스, 인생에 답하다. 본문 중에서
    인간은 누구나 반드시 죽을 수밖에 없다. 는 것은 진리 중에 진리이다. 

    그런데 우리는 가끔씩 죽지 않는 불멸의 존재같이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나 스스로도 죽음과는 아직은 남의 얘기이거나 나와는 관계없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누군가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듣거나 알게 되었을 때 죽음이 나와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공포를 느끼곤 한다. 

    그럴 때마다 후회 없는 죽음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고 곰곰이 생각을 해본다. 

     

    2023.07.06 - [독서] - 1. 세이노의 가르침

     

    내가 누구인지를 끊임없이 묻는 이유?

    우리의 자아는 욕구와 능력과 의무의 세 변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삼각형과 같다.
    1. 자아의 인식을 위해서는 '나는 누구인가?'보다 '나는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할 수 있으며 또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고 물으면 좀 더 구체적인 답변을 얻을수 있다. 
    2. 세분화된 질문을 통해서 우리는 좀더 구체적인 인식에 도달할 수 있지만, 동시에 자아에 관한 완전한 인식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도 명확하게 깨달을 수 있게 되었다. (즉, 인식의 주체인 내가 나를 인식의 대상으로 삼는데 한계가 있다.)
    3.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계속함으로써 자기의 욕구와 능력과 의무를 확인하며 살아갈 가치가 있는 '반성하는 삶"을 인식하게 된다. 
    4. 내가 나의 욕구와 능력과 의무 사이를 항상 방황해야 하는 역설적인 존재임을 인식해야 한다.
    5. 우리가 한 인간으로서 바람직한 삶을 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면서 그 나로서 최선을 다하여 사는 것.

     

    마무리하며...

    소크라테스는 영원하고 불변하며 절대적인 진리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인가에게 그것을 파악하거나 획득할 능력은 없다고 믿었다. 그러므로 그는 다만 대화를 통해서 우리는 그쪽 방향으로 진리에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혼의 정화를 시도하고 동시에 바람직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그는 확신했던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대화를 통해서만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고, 인식의 한계와 인간의 조건을 극복할 수 있으며 초월적인 영역으로 진입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었다. 
    - 소크라테스, 인생에 답하다. 본문 중에서

    소크라테스의 대화 방식은 참으로 독특해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스스로의 주장의 오류를 인정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대화를 통해 처음 주장과는 다른 결론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다.  

     

    자기를 아는 사람은
    무엇이 적합한지 스스로 알며,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 분별하며,
    어떻게 할 것인지 아는 바를 해냄으로써 필요한 것을 얻고,
    또한 모르는 것을 삼감으로써 비난받지 않고 또 불운을 피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WHY?' 보다는 'HOW?'에 집중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WHY?'에 대한 의문과 해결에 집중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이 아닌가 생각한다.

     

    2023.07.05 - [독서] - 독서 리뷰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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